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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건강정보

토혈(성인)

개요

토혈은 상부위장관 즉 식도, 위, 십이지장 상부에서 다양한 원인에 의해 출혈이 발생하고 그 피가 상부위장관에 고인 후 고인 혈액에 의한 자극으로 구토를 하면서 피를 토하는 것입니다. 토혈은 객혈과 구별되는데, 객혈은 폐, 기관지의 출혈이 기침을 하면서 피가 입을 통해 나오는 것을 말합니다. 출혈 직후에 토하면 선명한 붉은색을 띄지만 시간이 경과하면 색이 진해져 갈색이나 자장면과 같은 검은색을 띄는 경우도 있습니다.

토혈을 초래하는 상부위장관 질환은 임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으나 최근 여러 궤양 치료제 (proton pump inhibitor 등)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로 소화성 궤양에 의한 출혈은 감소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구의 고령화로 인하여 동반되는 심장 질환 등에 의한 약물 투여 등으로 점막 손상 및 궤양에 의한 출혈은 증가하고 있습니다.

토혈과 관련된 주요 질환에는 식도나 위정맥류, 위 ' 십이지장 궤양, 말로리바이스 증후군(식도하부 점막의 열상) 등이 있고 토혈은 식도, 위, 십이지장 등 소화관의 출혈이 원인이고 객혈은 기관지 등 폐에서의 출혈이 원인임

1. 증상

우리 몸에 있는 혈액은 대략 5L가 순환되고 있는데, 출혈량이 총 혈액량의 10%이내 즉 500mL이내인 경우는 다른 전신적인 증상을 동반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10-20%의 출혈이 있는 경우는 앉아 있다가 갑자기 일어나면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기립성 저혈압이나 맥박이 빨라지는 경우가 있으며 머리가 띵하거나 어지럽고 메스꺼운 증상, 식은 땀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0-25%이상의 출혈이 있는 경우는 휴식상태에서도 혈압이 떨어지는 쇼크 상태를 초래하고 피부는 창백해지고 차가워 집니다. 이는 응급상황으로 빠른 시일 내 응급실을 방문하여야 합니다.

2. 진단

상부위장관 출혈에 의한 토혈은 응급처치와 동시에 진단을 하여야 합니다. 치료에 가장 중요한 것은 먼저 출혈 정도에 대한 평가입니다. 출혈의 정도에 대한 평가는 환자의 증상, 혈압과 맥박 등의 활력 징후와 혈액 검사 등으로 평가합니다. 만약 환자의 혈압 등 활력징후가 불안하거나 출혈이 심하면 수혈을 결정하기도 하지만 수혈의 필요 여부를 결정하는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경우에 따라서 비위관 삽관(코를 통하여 긴 호스의 끝을 위까지 삽입하는 처치)을 하기도 하는데, 위장내의 출혈 여부 확인이나 혈액을 제거하여 추후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기 용이한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서 입니다.
진단은 내시경 검사, 상부위장관 조영술, 혈관 조영술, 컴퓨터 단층촬영 및 출혈 부위에 대한 핵의학검사를 통해 원인 질환을 진단하는데, 토혈의 원인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검사법은 내시경 검사입니다.

작성 및 감수 : 대한의학회_대한내과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