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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건강정보

추간판탈출증(디스크)

개요

소위 “디스크”라고 잘 알려진 추간판탈출증은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에 존재하는 추간판(디스크)이 어떤 원인에 의해 손상을 입으면서, 추간판 내부의 젤리 같은 수핵이 탈출하여 주변을 지나는 척추신경을 압박함으로써 다양한 신경학적 이상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추간판탈출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척추의 해부학적 구조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1. 척추의 해부학적 구조

사람의 척추는 경추, 흉추, 요추, 그리고 천추의 4개 부분으로 구분되며, 모두 25개의 척추뼈가 수직으로 연결되어 우리 몸의 중심을 지지하는 기둥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척추의 해부학적 구조-1,사람의 척추는 경추, 흉추, 요추, 그리고 천추의 4개 부분으로 구분. 경추신경은 C1~7, 흉추신경은 T1~12, 요추신경은 L1~5, 천추신경은 S1~5로 있음. 앞쪽으로 휘어진 두 부분 사이를 흉추 천추 후만(後彎), 위쫏의 두개의 튀어나온 부분은 경추 요추 전만(前彎)이라 함.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척주의 뼈대 구조

각 척추뼈 사이에는 디스크라고 하는 연골이 들어 있어서 척추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각의 척추뼈 내부에는 “척추관”이라는 빈 공간이 있는데, 이곳을 따라 뇌에서 내려오는 척수가 지나가면서 각 척추 사이사이마다 한 쌍씩의 척추신경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척추의 해부학적 구조-2,척추에는 척추관이 있어 뇌에서 이어지는 척수가 들어가 중간중간 신경을 내보냄. 척추 사이는 디스크라는 연골이 있음. 디스크는 중간에 수핵이 있고 바깥쪽에 섬유륜이 있음.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척추뼈와 척추 신경

2. 추간판탈출증(디스크)

추간판은 척추뼈 사이에 존재하는 관절연골의 일종으로, 척추의 움직임과 충격을 흡수하는 완충작용을 담당하며 섬유륜(섬유테)과 수핵으로 구성됩니다.

  • 섬유륜(섬유테) : 추간판의 외부를 양파껍질처럼 둥글게 원형으로 싸고 있는 질긴 섬유조직
  • 수핵 : 추간판의 중심 부분에 위치한 젤라틴 성분의 조직

외상이나 퇴행성 변화 등에 의해 섬유륜(섬유테)이 찢어지거나 파열되면 내부의 수핵이 밖으로 밀려 나와 주위 조직, 특히 척추신경을 압박하면서 통증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데, 이것을 “추간판탈출증”이라고 합니다.

디스크, 탈출한 디스크가 신경을 눌러 통증을 유발함. 보건복지부, 대한의학회 제공

추간판탈출증은 척추의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요추 부위의 추간판탈출증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가장 흔하고, 경추가 그다음(8% 내외)이며, 흉추의 경우 백만 명 중 1명 정도가 발생할 정도로 대단히 드물게 나타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일반적으로 디스크 또는 추간판탈출증이라고 하면 요추 추간판탈출증을 의미하는 말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추간판탈출증의 흔한 발생 부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 요추 : 제4번과 제5번 요추 사이, 제5번 요추와 제1번 천추 사이에서 주로 발생
  • 경추 : 제6번과 제7번 경추 사이에서 주로 발생

각각의 척추신경은 신체의 고유한 영역의 감각과 운동을 담당하기 때문에 추간판탈출증이 발생한 위치에 따라 통증의 위치와 양상에 차이가 있습니다.

다섯 번째 요추신경(L5)이 탈출된 추간판에 의해 압박을 받을 경우 환자는 종아리의 바깥쪽 부위나 발등, 발바닥 등에 통증이나 저린 감각을 느끼게 되고, 여섯 번째 경추신경(C6)이 압박을 받을 경우 환자는 팔의 바깥쪽과 엄지손가락 부위에 통증이나 저린 감각을 느끼게 됩니다.

작성 및 감수 : 대한의학회 / 스포츠의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