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실내공기에 포함된 유해가스는 부엌에서 조리과정 중에 발생된 것이 가장 많다. 조리 중에 노출되는 연소가스와 유해물질은 연료에 따라 정도에 차이는 있지만, 발생되는 가스의 종류는 유사하다. 최근 인덕션 레인지 등이 보급되어 연료를 태우지 않고 조리하는 조리기구들이 나오긴 하였지만, 아직도 우리나라는 LPG나, LNG 등의 가스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이들 조리기구를 사용할 때 주로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등의 유해가스가 발생하여 실내공기를 오염시킨다. 특히 연료가 불완전연소되거나 환기가 잘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유해가스 노출 수준이 높아진다. 연소가스들은 대부분, 기침,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계 증상을 유발하고, 장기간 노출되면 폐기능에 악영향을 미친다. 이들 중 그을음 속에 들어 있는 벤조피렌이라는 성분은 폐암을 유발하기도 한다. 주방에서 발생되는 유해가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조리할 때 환기를 실시하고, 음식을 태우지 않는 등의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