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망은 다양한 신체 질환으로 인하여 갑자기 의식과 주의력이 흐려지면서 인지 기능이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환각이 동반되기도 하는, 노년기에서 비교적 흔히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노인에게서 섬망이 발병하면 가족들은 물론 때로는 의료인들마저도 섬망을 치매로 오인하며 당황하는 사례가 흔합니다. 그러나 섬망은 그 증상이 수시간 혹은 수일에 걸쳐 갑작스럽게 시작하고, 하루 중에도 수차례 심한 기복을 보이는 등 특징적 임상 양상으로 치매와의 구별이 가능하며, 그 원인 질환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만 이루어지면 완치될 수 있는, 치료 가능한 질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