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질환명 : Berardinelli-Seip congenital lipodystrophy (syndrome) 영향부위 : 체내-간, 심장, 혈관(혈액) / 체외-근육, 피부 증상 : 간비대, 골격근비대, 당뇨, 지방위축 원인 : 지방세포 분화단계의 이상 진단 : 이상형태학(dysmorphdology), 혈액검사, 유전자검사 치료 : 지방섭취제한, 당뇨병 치료 산정특례코드 : 없음 의료비지원 : 미지원
선천성 전신성 지방이영양증 (Congenital Generalized Lipodystrophy, Berardinelli- Seip congenital lipodystrophy, BSCL)은 드문 상염색체 열성질환으로 인슐린저항성, 피하지방의 부재, 그리고 근육의 비후를 특징으로 하는 질환으로 보통 출생 직후 혹은 신생아기에 진단됩니다.
선천성 전신성 지방이영양증 환자들은 인슐린저항성이 생기며, 25%-35%정도에서 15-20년 사이에 당뇨병이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지방간에 의한 간비대와 골격근의 비후가 거의 대부분의 환자에서 나타납니다. 비후성 심근병증은 20-25%에서 나타나는데, 이는 심부전과 조기사망의 원인이 됩니다.
상염색체 열성으로 유전되며 지방조직에서 중성지방 합성 과정 중 효소 AGPAT2 (1-acylglycerol-3-phosphate O-acyltransferase)의 변이와 연관되어 있고, 이로 인하여 전구지방세포가 발생하지 않거나 분화의 장애가 생겨 중성지방 합성 및 저장의 장애 등이 나타납니다. 또한 기능이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은 BSCL2 유전자의 변이가 연관이 있음이 알려져 있습니다.
선천성 전신성 지방이영양증은 시기에 따라 다른 임상양상을 보입니다.
심한 경우는 출생 전부터 자궁 내 성장지연을 보이기도 합니다. 생후 1개월 내에 성장장애를 나타내거나 혹은 식욕이 비정상적으로 왕성하며 거인증을 보일수 있습니다. 이때, 피하지방의 위축증과 간비대, 근육비대를 보여 거대 혀 등의 얼굴형태이상이 관찰되며 발달지연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소아가 성장할수록 목뒤와 사타구니 등에 극색흑세포종(acanthosis nigricans)이 나타나는데 이는 피부의 인슐린저항성 징후이다.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지방간에 의한 간의 비대이다. 간 비대와 더불어 혈중 중성지방의 농도가 높아지는 게 이 질환의 특징이며 이는 인슐린저항성을 악화시키며 이에 따라 당뇨병이 발생합니다. 당뇨병의 증상으로 체중감소, 다갈, 다뇨, 무력증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주로 10세 이후에 나타납니다. 또한 심장근 비대에 의한 고혈압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흔히, 손, 발, 턱 부위에 말단비대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사춘기 이후에는 여성에서 음핵비대, 희발월경, 무월경 혹은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진단은 임상적으로 다음과 같은 주 진단 기준에서 3개를 만족시키거나, 2개의 주 진단기준과 2개 이상의 부 진단기준을 만족시킬 때 선천성 전신성 지방이영양증을 진단합니다.
▶ 주 진단기준
▶ 부 진단기준
▶ 기타
현재 원인으로 밝혀진 유전자들(AGPAT2, BSCL2)에 대한 분자유전학적 검사가 가능합니다.
임신 9-12주 사이에 융모막 생검을 통해 산전진단이 가능합니다.
산정특례 진단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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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질환은 산정특례 대상질환이 아닙니다. |
메트포르민이 고혈당을 보이는 환자에서 주 치료제로 쓰입니다. 메트포르민은 식욕을 조절하고 지방간과 다낭성난소증후군에서 인슐린저항성을 낮춰줍니다. 선천성 전신성 지방이영양증 환아는 평생 식이조절이 필요합니다. 탄수화물섭취제한이 반드시 지켜져야하며 고 중성지방혈증이 있는 경우, 총 지방섭취량을 총 식사열량의 20-30%사이로 제한하는 것이 권유됩니다. 또한, 고 섬유소 섭취가 추천됩니다. 당뇨병이 발생되면, 정기적으로 소변, 망막, 말초신경, 신기능 검사 및 심초음파 검사가 필요합니다.
BSCL2 돌연변이에 의한 경우 80%에서, AGPAT2 돌연변이에 의한 경우 10%에서 정신지연을 동반하므로 특수교육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