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이오닌혈증은 필수아미노산의 일종인 메타이오닌(methionine)의 혈중농도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질환으로 주로 혈액 속의 호모시스테인(homocysteine)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고(高)호모시스테인혈증(Hyperhomocysteinemia)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호모시스테인뇨증은 혈중 호모시스테인(homocysteine)과 메타이오닌이 동시에 증가하지만, 단독성 고메타이오닌 혈증 (메타이오닌 아데노실 전이효소결핍증)에서는 다른 아미노산의 결핍이 없이 메타이오닌만 증가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주의를 요하며, 임상증상 등을 고려하여 진단에 참고해야합니다.
호모시스테인뇨증은 영구적 기능저하 및 발육 부진을 초래하지만, 단독성 고메타이오닌 혈증이나 일과성 고메타이오닌혈증은 비교적 양성적인 경과를 밟습니다.
메타이오닌 아데노실 전이효소 결핍증에 의한 단독성 고메타이오닌혈증은 10번 염색체 장완 22번에 위치한 유전자의 돌연변이에 의해 생길 수 있으며 가장 잘 알려진 우성 돌연변이는 R264H입니다. 주로 간에서 이 효소의 결핍이 동반되어 고메타이오닌혈증이 나타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환자들이 증상이 없는 이유는 간세포내 이 효소의 활성도가 7-18%정도 유지되고 적혈구, 섬유모세포, 림프구 등의 간 이외의 메타이오닌 아데노실 전이효소는 정상이므로 적당한 비율로 S-아데노실메타이오닌을 합성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간내 잔여 효소의 활성도가 저하될수록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고, 완전 결핍시에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메타이오닌은 S-아데노실메타이오닌으로 변환되어 대사되며, 호모시스테인의 농도가 높아지는 경우에도 고용량의 호모시스테인이 메타이오닌으로 대사되므로 메타이오닌의 농도가 증가될 수 있습니다.
간경화증을 비롯한 간질환과 선천성 타이로신혈증의 경우는 메타이오닌 아데노실 전이효소와 시스타티오닌 생성효소의 활성도의 저하에 의해 이차적으로 고메타이오닌혈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신생아나 미숙아의 경우 시스타티오닌 분해효소(cystathioninase)의 성숙지연으로 고단백 수유를 할때 일시적인 고메타이오닌혈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호모시스테인뇨증의 경우 혈중 메타이오닌과 호모시스테인이 동시에 증가하며 30세 이전에 조기 동맥경화 및 허혈성 심질환, 허혈성 뇌질환 등이 주된 증상입니다.
그러나, 메타이오닌 아데노실 전이효소 결핍에 의한 단독성 고(高)메타이오닌혈증은 임상적으로는 심한 증상을 보이지는 않습니다. 대개 다른 증상은 없이 불쾌한 아황산 입냄새만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임상증상이 동반된 경우는 주로 식욕부진, 소화 장애, 발육 지연, 근긴장 이상, 지능저하 등의 신경학적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고, 경한 지능저하만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단독성 고 메타이오닌 혈증은 혈중 메타이노닌의 농도는 증가하지만, 혈중/요중 호모시스테인 농도는 정상입니다. 간 생검 조직 내에서 메타이오닌 아데노실 전이효소의 활성도 감소를 증명함으로서 진단이 가능하며 또한 유전자 검사도 확진을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산정특례 진단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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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질환 증상 이 질환이 있는 경우 종종 증상이 없는 경우가 있다. 일부에서 학습지연이나 정신지체 및 기타 신경학적 문제, 걷기나 서기와 같은 운동발달 지연, 느릿한 동작(sluggishness), 근육 약화, 간 질환, 특이한 얼굴모양 등이 있을 수 있다. 소변에서 boiled cabbage 냄새가 나는 경우도 있다. 2. 간 생검 조직 내 메타이오닌 아데노실 전이효소의 활성도 감소 3. hplc (high-performance liquid chromatography) 혹은 질량분석기로 아미노산 분석 : 혈중의 메타이오닌 농도 증가 4. 유전자 분석(DNA analysis) 1, 2, 3을 모두 만족 시키는 경우 *신규등록 검사항목: 특수 생화학/면역학 검사 도말/배양검사, 임상진단, hplc 혹은 질량분석기 *재등록 기준: 최초등록과 동일하며, 5년 이후 재등록이 필요하다고 사료될 경우 의료진의 임상소견만으로 등록 *재등록 검사항목: 임상 진단 |
확립된 치료법은 아직 없으며 단독성 고메타이오닌 혈증으로 진단받은 환자들은 저 메티타이오닌 식사요법을 권장합니다. 참고로, 호모시스테인뇨증인 환아들은 저 메티오닌 식사요법을 권장하며, 피리독신, 시스타인, 엽산투여가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