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추염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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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요통을 호소하는 환자의 대부분이 요추염좌이다.
요통을 광범위하게 부르는 말이며, 흔히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리려고 할 때 순간 허리를 삐끗해서 움직일 수 없게 된 경우이다.
요추 염좌는 흔히 일어나는 일이지만 단순히 근육이 손상된 경우부터 인대가 손상된 경우(흔히 이럴 때 인대가 늘어났다고 함), 추간판에서 수핵을 둘러싸는 막인 섬유륜의 일부가 찢어지는 경우 등 여러 가지 상태가 있다. 근육만 다친 경우라면 며칠 안가서 치료가 되지만 추간판에서 수핵을 둘러싸는 섬유륜의 일부가 찢어진 경우라면 추간판탈출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허리에 담이 들었거나 허리가 삐었다고 말하는 급성 요추염좌는 척추 디스크병이나 척추관협착증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초기에 낫게 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임상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진단명으로 어느 연령에서나 발생될 수 있으나 20~50대에 흔하며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길거리나 마루에서 넘어 지거나, 차에 타고 있는데 뒷편에서 들이받아 허리가 튕긴다든지 하는 경미한 교통사고로 요추에 직접적인 외상 혹은 무거운 물건을 부적당한 자세에서 들거나 허리를 과도하게 앞으로 구부린다든지 비만증으로 배가 나오거나 임신을 하게 되면 몸의 무게 중심점이 앞으로 치우치게 되어 이를 보상하려고 척추 주위의 근육들이나 인대에 지나치게 힘이 들어가게 된다. 이렇듯 허리의 무리한 동작으로 갑작스럽게 척추주변의 인대나 근육이 늘어나거나 파열되는 경우를 급성 요부염좌라고 한다.
운동을 안하던 사람이 갑자기 심한 운동을 하다가 허리를 삐끗하여 병원에 가면 흔하게 듣게 되는 진단이다. 섬유륜, 추간판내의 외상적 변화, 기타 인대조직의 신전 혹은 파열을 초래하게 된다.
척추 주위의 근육들이나 인대에 무리가 가는 상태가 만성적으로 반복되어 인대나 근육이 늘어나거나 파열된 상태를 만성 요부염좌라 하며, 만성적으로 허리에 담이 들어있는 상태이다.
만성 요부염좌는 실제 허리가 아픈 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뚜렷하지 않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하요추부에 지속적인 역학적 스트레스가 가해져서 나타나는데 선행요인으로는 과도한 체중, 직업적으로 부적당한 자세를 계속적으로 취하는 경우, 비정상적인 요추 곡선, 특히 요천추각의 과신전 상태, 척추구조의 선천적 이상 등을 들 수 있다.
원인
요추부 염좌는 요추에 가해지는 기계적인 스트레스에 의한 국한된 요통으로 정의할 수 있다.
원인은 특별한 손상이나 계속적인 스트레스에 의한 인대나 근육의 과로와 관련이 있고 그 외에 불안과 정신적 스트레스도 관련이 있다. 불안은 자율신경을 통하여 근육의 부분적인 수축, 허혈 등을 일으켜 통증을 야기하게 된다.
외상, 바르지 못한 자세 혹은 일을 할 때 허리에 주어지는 계속적인 힘, 임신기간 중 골반 관절들의 일시적인 이완 등이 때때로 요통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일반적으로 급성 및 만성으로 나뉜다.
증상
급성기에는 근육경직으로 심한 통증이 발생하여 허리 및 다리의 운동이 제한되고 경직이 있는 쪽으로 허리가 옆으로 휘는 측만된 자세를 취하게 된다. 아주 심한 경우에는 갑자기 허리를 전혀 움직이지 못할 정도의 심한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만성 염좌시에는 급성기보다 경미한 통증을 호소하나 불규칙적이고 자주 재발되며 오래 지속된다. 항상 요추부에 피로감을 느끼며 자세에 따라 통증이 악화되기도 한다.
근육경직
요부의 양측 혹은 편측에 경직을 볼 수 있으며 편측 경직이 심한 경우 척추의 측만을 초래하게 된다.
압통
병변부위의 압박에 통증을 호소하나 때로는 불확실하며 전체 요부에 넓게 퍼지면서 모호하게 불편감이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고, 둔부에 막연한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심한 경우에는 엉덩이가 빠져 내리는 것 같은 통증을 나타낼 수도 있다. 통증은 활동시 증가하고 휴식을 취하면 완화된다.
방사통
둔부와 대퇴부의 후방이나 외측으로 연장되고 무릎관절이하로 방사되는 경우는 드물며 대부분의 경우 하지의 근육약화, 감각둔화 등 신경증세는 나타나지 않는다.
운동제한
요추운동은 급성기에는 근경직으로 심하게 제한되며 요부의 굴곡, 신전, 회전 운동을 수행케 할 때 통증이 유발된다. 요부의 근육 및 대퇴슬곽근의 경직으로 하지직거상 검사에서 제한을 볼 수 있고 통증이 유발된다. 또 주위조직이 반사적으로 수축함에 따라 근육의 강직과 허리 운동에 제한이 올 수 있다.
진단
방사선 진단은 환자의 병력과 이학적 검사로 가능하나 사진에서 대개 뼈의 변화는 볼 수 없고, 요추부 근육의 긴장과 경직으로 허리뼈가 일직선으로 배열된 소견을 보이는 정도이며, 뚜렷한 소견이 없어 진단상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나 종양, 화농성 감염, 결핵 및 선천성 기형 등 이상 유무를 감별함에 반드시 필요하다.
예방 및 치료
치료
치료는 대부분 보존적인 요법을 실시하며, 반드시 인근의 한의원, 정형외과 등의 병원에서 지속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1) 급성 통증기
푹신한 침대보다는 단단한 매트리스나 단단한 침상을 이용하여야 한다. 온돌을 사용하는 경우는 얇은 요를 깔게 하여 절대안정을 시키고, 한의원에서 침 치료, 약물치료, 온열요법, 추나치료 등을 통해 근육의 경직 및 통증을 감소시켜 주며, 통증이 둔화되면 보행을 실시하기 전에 복부 및 둔부근육 강화운동 및 약물요법을 통해 점차적으로 활동에 적응시키게 된다.
아울러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비만인의 경우에는 체중을 줄이고, 허리 근육의 강화운동을 해주며, 물건을 들 때는 허리만을 굽히지 말고 무릎을 같이 굽히고 물건을 몸 가까이 붙여서 들도록 하는 등의 일상생활에서의 자세를 교정해야 한다.
(1) 2일 정도 짧은 기간의 절대 안정은 요통을 감소시키는데 효과적이다.
(2) 물리치료
: 꼭 필요한 것은 아니나 단기적인 완화 효과는 있다. 일반적으로 통증 시작 24시간 이내에는 냉찜질, 그 이후에는 온찜질이 통증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3) 약물 치료
: 대부분 약물치료 없이도 좋아지지만 통증이 심할 경우 소염진통제 및 근육 이완제를 일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2) 만성기의 치료
원인에 대한 자세한 검진을 실시하여 요통을 일으킬 수 있는 내과적인 질환을 감별해야 하며, 환자에게는 지속적으로 적당한 요추운동법을 통해 근육을 강화시켜준다.
또한, 생활 요법으로서 단단한 침대의 이용, 등을 지지할 수 있는 의자의 사용과 함께 운전, 높은 구두를 피하도록 하며 또한 체중 감소를 유도한다.
3) 회복기
(1) 윌리엄 운동(William’s exercise)
: 하척추부와 복부의 근육을 강화시킬 수 있는 운동으로 꾸준히 하면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2) 가벼운 운동
: 가벼운 보행부터 시작하여 1~2주에 걸쳐 운동량을 증가시키고 약물 복용은 줄여가며 일상생활로 돌아가게 한다. 회복 기간 중에 물건을 들거나 미는 일, 몸을 뒤틀거나 구부리는 일은 피해야 한다.
4) 예후
요추부 염좌는 치료에 관계없이 90%의 환자가 1개월 이내에 특별한 장애없이 회복되는 것이 보통이며, 나머지 10% 정도에서는 만성 요통을 경험하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직업과 관련성이 있는 요통의 경우에는 60% 에서 1년 이내에 재발한다고도 하니 재발 방지를 위한 꾸준한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예방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윌리엄 운동을 매일 5분 정도 계속하고, 그 외에 걷기, 수영, 자전거타기 등의 운동을 지속한다. 바른 자세를 취하도록 노력하고 비만한 사람은 체중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