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모든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면서 일자목은 이제 흔한 질환이 되었습니다.

특히 오랜 시간 앉아서 종일 컴퓨터 앞에서 일해야 하는 사무직의 경우 대부분이 일자목 또는 심하면 거북목 증상을 호소하시는데, 일자목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잘못된 자세입니다.

일자목이란?

원래 목뼈는 왼쪽 사진처럼 C 자 형태의 목선을 이루고 있는데, C자 형태가 아닌 오른쪽 사진처럼 목뼈가 아주 곧게 숫자 1처럼 뻗어있어, 경추뼈가 바른 정렬에서 벗어나 1자처럼 커브를 잃게 되는 걸 일자목이라고 합니다.

C자의 정렬이 아닌 1자로 곧게 뻗는 것이 왜 문제일까요?

바로 사람의 머리가 무겁기 때문입니다. 사람 머리의 무게는 평균 4.5kg 정도입니다. 그에 반해 머리를 받치고 지지해야 하는 경추=목뼈의 굵기는 성인 엄지손가락뼈 정도입니다. 엄지손가락 두께의 목뼈와 주변 근육들이 함께 무거운 볼링공 같은 머리를 지지하는 것입니다.

정상적인 바른 목뼈 정렬이 C자를 이루고 있는 이유

무거운 무게를 효과적으로 지탱하고 걷고 뛰고 할 때 생기는 외부의 충격을 분산시키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목뼈가 1자가 되면 바로 이 충격 분산 스프링 효과가 크게 감소하게 되는데요.

원인

과거에는 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목에 외상 시 통증으로 인한 근육의 긴장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현상(목 전만의 소실)으로 생각되었으나 목 통증을 호소하는 모든 환자가 이러한 방사선 소견을 보이진 않습니다. 제기되는 다른 원인들로는 목 디스크, 목 후관절 증후군, 장시간 목이 구부정한 자세에 노출된 경우, 가슴뼈(흉추) 또는 허리뼈(요추)의 변형으로 인한 이차적 현상, 방사선 촬영 시 자세의 오류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 컴퓨터, 스마트폰 등의 사용이 늘면서 장시간 머리와 목을 앞으로 내미는 자세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 이러한 자세와의 연관성이 자주 제기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증상

-목 뻐근함. 통증

-두통, 지속적인 시력저하

-치통, 안압의 증가

-승모근, 목덜미 결림 또는 근육통

-등에 자주 담이 결리거나 통증이 있음

-밤에 잠을 쉽게 이루지 못하고 뒤척거림

-어깨가 안으로 말려서 구부정한 자세

-양쪽 어깻죽지 통증

-턱관절 질환

치료

원인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검사가 우선적으로 필요합니다. 거북목증후군은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므로 일상생활에서 바른 자세 및 바른 생활 습관 과 예방이 중요합니다. 또한 뒷목이 뻣뻣한 느낌이 있다면 5분정도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목 근육의 경직을 푸는데 도움이 되며 충분한 휴식을 통해 관절에 쌓인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전문적인 병원에서 전문 장비와 기구, 그리고 전문가와 상의 후 교정 운동을 해야 합니다. 보통 3개월 이상은 치료를 해야 자세가 교정 됩니다. 그와 더불어 거북목 증후군의 원인을 바로 알고 실생활에서 바르게 교정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