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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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통(허리통증)은 전국민의 70% 이상이 평생에 한번쯤은 앓게 되는 통증입니다. 이런 요통을 일으키는 원인은 아주 다양합니다. 골다공증성 압박골절, 요추 염좌, 요추 추간판 탈출증, 척추전방전위증, 척추관 협착증, 퇴행성 디스크질환(DDD), 척추염, 디스크염, 척추후만증, 척추측만증, 척추종양 등 수많은 원인들에 의해서 요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흔히 사람들은 요통이 있으면 디스크를 먼저 생각합니다(요통=디스크). 그러나 디스크는 척추를 구성하는 구조물의 이름일 뿐이며 정식 병명은 디스크 탈출증 또는 추간판 탈출증이라고 하는 의학용어를 씁니다. 그리고 이 디스크 탈출증은 요통을 일으키는 여러 원인들 중의 하나일 뿐이며 요통이 곧 디스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먼저 척추를 구성하는 구조물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면 요통의 원인을 알기가 쉽습니다. 척추를 구성하는 구조물은 크게 척추뼈, 디스크, 인대, 근육, 신경 다섯 가지 구성요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구성요소 가운데 어느 곳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요통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척추뼈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노인의 경우 골다공증성 압박골절이 흔하고 디스크의 경우 흔히 병명으로 오해하고 있는 경우가 많으나 실제 이것은 척추뼈 사이에 충격을 흡수해주는 쿠션 역할을 하는 구조물 이름이고 정식병명은 디스크 탈출증이라고 합니다. 인대와 근육의 경우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허리를 삐끗했을 때 척추주변 인대와 근육이 다쳤을 때 보통 요추염좌라는 병명을 씁니다. 신경에는 종양 같은 것이 발생했을 때 요통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요통을 발생시기에 따라서 급성과 만성요통으로 구분할 수도 있습니다. 만성요통은 요통 발생 후 12주 이상 요통이 계속될 때 만성이라는 말을 씁니다.
요통의 원인을 찾기 위해서 여러 다양한 검사들이 있지만 환자의 병력과 진찰소견이 가장 중요합니다. 통증의 위치, 통증의 종류, 통증의 기간, 통증 악화 및 완화 인자, 압통 유무, 방사통의 유무, 신경학적 증상의 동반 유무 등을 통해서 가장 가능성 있는 원인들을 추정하게 되고 그 외 엑스선, CT, MRI 검사 등을 통해서 그런 원인들이 실제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흔히 MRI만 찍으면 요술상자처럼 모든 것을 알 수 있다고 오해하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MRI가 요통을 확인하는데 가장 유용한 검사이기는 하지만 환자 증상과 연관 지어 보지 않으면 무의미한 검사가 되어버립니다. 요통이 없는 건강한 사람의 허리를 MRI로 찍어보면 이상 소견이 나오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환자의 병력, 의사의 진찰소견, 방사선 검사 이 모든 것이적절하게 조화를 이를 때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정확한 진단을 토대로 치료에 들어갑니다. 대부분의 급성 단순 요통은 4주 내에 특별한 치료 없이도 많이 좋아집니다. 그러나 통증이 심한 경우 약물,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의 비수술적인 치료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요통을 일으키는 많은 원인들은 대부분 이런 비수술적인 치료로 완쾌되지만 이런 비수술적인 치료를 해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점점 악화되는 경우는 병의 원인에 따라 수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그리고 오히려 처음부터 비수술적인 치료보다는 수술적인 치료가 먼저 고려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령 하지마비 증상, 마미총 증후군(하지마비, 배뇨, 배변장애), 진통제로도 조절되지 않은 극심한 통증 등이 있을 경우는 먼저 수술을 고려하게 됩니다.